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정유사나 주유소에서) 휘발유 값을 담합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관련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담합 혐의가 드러나면 즉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종찬입니다'에 출연, "국제 원유가는 많이 내렸는데 석유의 소비자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지난 9월초 배럴당 24∼25달러에서 17달러 선으로 떨어졌는데도 상당수 주유소들이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20원 정도만 내린 점에 주목, 지난주부터 담합 여부를 가리기 위한 자료분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