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업계는 미국에서 지난 9월11일 발생한테러 사태에 인해 더 악화된 세계 불황의 와중에서 인민폐 20억위앤(미화.2억4천1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국무원 중국민용항공총국의 보고서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이같은 손실은 9.11테러 사태 이후 수주간의 예상보다 큰 것으로 테러로 인한 승객 감소, 보험료 증가, 부채 이자 증가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항공사들의 가장 큰 손실은 테러로 인한 보험료 증가때문이며 승객 보험료 8억3천만위앤, 기체 보험료 1억8천700만위앤을 더 지불해야 했다. 항공사들은 또 테러의 여파로 해외로부터 빌린 부채의 이자율이 올라가 2억2천만위앤을 더 지불해야 했다. 에어차이나측은 이에 대해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손님들은 테러 사태로 인해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나 북미, 중남미, 중동 노선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민용항공총국의 바오페이더(鮑培德) 부국장은 테러 사태로 인한 항공업계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