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스미토모은행,스미토모생명보험,미쓰이생명보험,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 등 일본 미쓰이와 스미토모그룹의 금융 4사가 22일 자산운용회사의 재편성과 상품 공동개발및 판매를 축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경비절감과 수익극대화를 겨냥한 4사의 제휴는 업종간 울타리를 뛰어 넘은 것으로 지주회사 형태의 초대형 종합금융사 설립을 위한 첫 단계 포석으로 해석된다. 일본 금융계는 4사의 제휴를 불량채권 처리손실과 자산운용 역마진에서 비롯된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경영통합을 위한 수순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생·손보사간 제휴로 일본 최대의 보험영업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쓰이그룹과 스미토모그룹은 이에 앞서 은행간 짝짓기를 먼저 단행,사쿠라은행(미쓰이)과 스미토모은행(스미토모그룹)을 합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을 지난 4월 탄생시켰다. 제휴합의에 따르면 4사는 별도의 자회사인 자산운용 회사를 통합해 경비절감과 함께 운용수익 극대화에 나선다. 생·손보사간의 영업 울타리를 허물어 상품의 상호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품개발에서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손보 융합상품의 개발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미쓰이스미토모은행까지 가세함에 따라 보험과 저축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첨단 신상품의 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