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우시노르와 룩셈부르크의 아르베드, 그리고 스페인의 아세랄리아는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제철소로 재출범키로 합의했다고 아세랄리아측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세랄리아사 성명은 뉴코(Newco)로 잠정 명명된 새 회사가 연간 매출 300억달러에 4천600만t의 철강을 생산하게될 것이라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도 합병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집행위는 뉴코가 연간 약 170만t의 자동차용 아연도금철판 생산을포기하는데 합의함에 따라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설명됐다. 또 다수의 유통 설비도포기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합병 내용을 각각의 이사회에서 승인받아야 한다. 소식통들은 합병 협상이 지난 16일 3사간 지분을 나누는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으나 절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당초 계획은 우시노르가 새 회사 지분의 56.5%를갖고 아르베드가 23.4%, 아세랄리아는 20.1%를 각각 소유하는 것으로 돼있었다. 그러나 아르베드와 아세랄리아는 양사가 최소한 48%를 보장받아야 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베드는 아세랄리아 지분의 35%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22일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유럽 철강업계가 가격 등에서 대외 경쟁력이 떨어져왔기 때문에 이번 합병이 번복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내다봤다. 뉴코는 출범할 경우 유럽내 최대 경쟁사인 독일 티센크루프나 영국-네덜란드 합작사인 코러스 철강에 비해 약 3배규모가 된다. (파리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