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三菱)전기는 서울에 엘리베이터부문 현지법인인 '미쓰비시 엘리베이터 코리아'를 설립해 다음달초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자본금 30억원으로 시작하는 이 회사는 한국에서 판매, 설치,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78년 신광전기(현 LG산전)와 함께 한국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시장에 진출했던 미쓰비시는 지난 99년 LG산전이 미국 오티스 엘리베이터사와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한국에서 물러난바 있다. 그러나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던 한국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수요가 최근 꾸준히 회복,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 세계 7위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재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전기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품질, 고속모델 엘리베이터를 보급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한국 엘리베이터 업계에는 현대엘리베이터, 동양에레베이터, LG-오티스 엘리베이터, 중앙 엘리베이터, 우진 산전 등이 영업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