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닷새만인 20일 1억달러를 돌파했다. 제작.배포사인 워너 브러더스는 이날분 예상수입 800만달러를 합쳐 해리 포터의미.캐나다 개봉 5일간 수입이 1억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해리 포터는 `스타워스:보이지 않는 위협'(99년)과 함께 개봉 닷새만에1억달러 수입을 올린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지난 16일 북미지역에서 개봉된 해리 포터는 첫날 3천233만달러, 둘째날 3천351만달러, 셋째날 2천445만달러로 사흘간 수입이 9천29만달러로 이 부문 역대 최고인`잃어버린 세계:쥬라기 공원'(97년)의 7천210만달러 기록을 깬 바 있다. 해리 포터 개봉 둘째날 수입 3천351만달러는 이 부문 기록을 갖고 있는 `보이지않는 위협'의 2천850만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워너 브러더스측은 추수감사절(22일)에 힘입어 오는 25일까지 개봉 열흘간 총 2억달러의 수입을 거둬 `보이지 않는 위협'이 보유한 최단기(개봉 13일만) 2억달러돌파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리 포터는 영국에서도 지난 16일 개봉돼 사흘간 수입이 2천290만달러로 이 부문 최고작인 `보이지 않는 위협'의 1천360만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해리 포터는 마술과 신비의 세계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는 종교 단체 및 학무모, 교사들의 우려로 어린이 관객이 급감하는 조짐을 보여 더이상의 신기록 행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리 포터의 전세계 총수입은 `쥬라기 공원'이나 `보이지 않는 위협'의 약 9억2천만달러나 역대 최고 흥행작인 `타이타닉'의 18억여달러에는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