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그린(대표 박찬일)이 폐PCB 등에서 고가 금속을 회수하는 새로운 방식의 설비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기존 습식 제련공정을 탈피,이온 교환수지 공법을 적용한 고가 금속 회수 설비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설비는 폐 PCB 등에서 금이나 은 등 고가 금속을 추출하는 설비로 95%의 높은 회수효율을 나타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금만이 일부 회수될 뿐 나머지는 대부분 폐기물로 일본이나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처리 속도도 기존 방식에서 3일이 걸리는데 반해 1시간으로 줄였고 설비규모도 소형화시켰다. 처리용액의 재사용이 가능해 폐기물이나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이티그린은 설비 판매와 함께 폐 컴퓨터와 전자부품을 대상으로 한 고가 금속 추출과 희토류 추출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032)860-8380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