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채권단은 21일 쌍용양회 경영상태를 1년에 2회 평가한 뒤 실적이 부진하면 경영진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약정서(MOU)를 회사측과 체결했다. 약정서의 체결주체는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쌍용양회, 김석원회장, 일본 태평양시템트(TCC)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쌍용양회에 대해 채권단이 1조7천억원의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을 실시하기로 한만큼 경영진의 경영평가를 엄격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약정서를 체결하게 됐다"면서 "이 약정서는 지난달 5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경영정상화이행기간인 2005년말까지 존속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쌍용양회의 내년도 경영목표에 대해 매출액 1조1천205억원과 영업이익 1천333억원, 당기순이익 746억원, 부채비율 311.7%, 영업활동현금 2천953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