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선은 중국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위해 내년 중국 현지에 광케이블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공장 건립지로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중국 동북부의 톈진(天津)이 유력하며 투자방식은 수요처 확보를 위해 중국내 3 4위권의 통신사업자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LG전선 고위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이미 미국, 유럽에 이어 세계 3위의 광케이블시장으로 떠올랐다"며 "코닝, 알카텔 등 세계적인 광케이블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현지 생산법인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전선은 전선 부문에서 중저압 전력선, 구리전선 등 범용제품 위주의 수출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광섬유, 광케이블 등 고부가제품 위주의 판매전략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LG전선은 이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광둥(廣東)성 광조우(廣州)에서 열리는 국제 통신장비.케이블 전시회인 'Expo Comm. China 2001'에 참가,고부가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선이 이처럼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자칫 시기를 놓쳤다가는 세계적인 광케이블업체들에게 시장을 선점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코닝, 알카텔, 후루카와 등 세계적인 광케이블 제조업체들은 이미 중국내 지방정부나 현지 케이블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현지에 생산공장을 갖춰놓고 중국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중국내 광케이블시장은 6억달러로 전체 세계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예상되며 연간 10%대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수년내 10억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LG전선의 올해 대중국 예상매출액은 7천만달러로 LG전선은 2005년까지 이를 2억달러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