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은 가까운 시일내 국제 유가 안정 조치에 합의할 것이라고 빅토르 흐리스텐코러시아 부총리가 20일 밝혔다. 흐리스텐코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OPEC와 역외 산유국들이 곧 `(유가 안정을위한)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가 유가 안정에 가장 힘든 기간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하반기 부터는 국제 석유시장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며 "현재의석유시장 불안정은 선진국들의 경제 침체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흐리스텐코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이 러시아의 추가 감산 방침을 시사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러시아는 앞서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3만배럴 줄이겠다고약속했으나, 내년 예산 운영상 어려움 등을 들어 추가 감산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