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한우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수소가격이 올들어 최고치인 500만원에 거래됐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안강 가축시장에서 500㎏짜리 수소가 최고 500만원(평균 468만3천원)에 거래돼 5일전의 470만원(평균 456만4천원)에 비해 30만원이나껑충 뛰어 올랐다. 이는 지난 1월초의 310만원(평균 291만3천원)보다 무려 190만원이나 뛴 것이다. 이날 거래된 암소도 최고 485만원(평균 451만5천원)으로 5일전에 비해 20만원이나 올랐고 송아지 가격은 수송아지 224만5천원, 암송아지 221만5천원으로 각기 11만-4만원씩 상승했다. 축산 전문가들은 한우값 급등에 대해 최근 수년간 사육두수의 감소와 소비자들의 수입쇠고기 기피로 한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탓으로 분석했다. 경주시 축산과 관계자는 "경주지역의 경우 지난 96년 7만5천마리를 정점으로 현재 4만2천여마리로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줄었다"며 "여기에 영국 등지에서 광우병파동이 일자 소비자들이 외국산 쇠고기를 꺼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