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농도 35%의 산소를 배출하는 "산소 에어컨"을 내년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을 앞세워 중동지역 에어컨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제품개발을 마쳤으나 품질검사 등으로 올해 성수기를 놓쳐 내년에 해외판매부터 시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첫번째 판매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현지 에어컨시장 점유율 1위(14%)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연간 1백만대 이상의 에어컨이 팔리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시장이다. LG는 산소 에어컨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에 맞춰 세계 딜러 대표자 회의를 중동 현지에서 개최하고 에어컨 전시회를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