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문 벤처기업인 에너프리(대표 장영묵)는 전원 공급 등 에너지원이 필요 없는 에너지 절약형 조명표지판에 대한 기술 및 제조판매 권리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유니글로브사로부터 이전받아 이 제품 공급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달빛 별빛 가로등불빛 등 간접 광원의 빛을 모은 다음 반사 프리즘을 통해 빛을 확산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에너프리측은 "에너지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제품과 최소한의 보조 전원을 필요로 하는 제품 등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며 "보조 전원이 필요한 경우도 설치비 및 전기요금이 기존 간판의 6분의 1 내지 7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표지판 속에 들어가는 전구가 필요하지 않아 이로 인한 유지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는데다 표지판의 수명도 반영구적이어서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장영묵 대표는 "유니글로브사가 로스앤젤레스 엘몬티 샌디에이고 등 캘리포니아주 9개 도시에서 2년 6개월동안 이 제품에 대해 시험한 결과 상당한 전기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에너프리는 현재 분당 서현사거리,과천 시청사거리,과천소방서 앞 등에 이 제품을 시범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02)557-0955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