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20일 "지난 4년간 정부로부터 15조5천8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 13개 공기업 투하자본의 효율성은 일반 시장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13개 공기업 투하자본운용의 효율지표인 자기자본회전율과 총자산회전율은 각각 63.4%와 27.1%로 상장회사 평균 237.5%와 87.9%와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처럼 공기업의 자산운용이 비효율적인 것은 시장원리에 어긋나는정부의 업무지시 등 간섭에 기인한 부분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로 이 의원은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한국가스공사의 대북지원금 모금 참여, 금융.기업 구조조정촉진을 위한 한국토지공사의 3조5천억원 규모의 기업보유토지매입, 한국관광공사의 금광산관광사업 진출, 농업기반공사의 현대건설 서산농장 매입 추진 등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