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업계가 온라인 음악 배포를 적극 견제함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의 매출이 오는 2005년까지 연간 16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 컨설팅회사가 19일 전망했다. IDC의 수전 커보키언 연구원은 "온라인을 통한 음악 유료 다운로드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음반업계가 그들이 저작권을 보유한 음반에 온라인 사이트들이 아예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대해 이것이 "해당 사이트들이 고사토록 하는 결과를 낼지 모른다"고 말했다. 소니와 BMG를 비롯한 주요 음반업체들과 2년여째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온라인 음악배포 사이트인 냅스터의 콘라드 힐버스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음반업계가 저작권 보유 음반을 아예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연방지법은 지난달 음반업계가 이런 식으로 온라인 사이트를 견제하는 것이 반독점법에저촉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한편 미 법무부와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은 냅스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뮤직넷 및 프레스플레이측에 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제출토록 지시한 바 있다. (샌프란스시코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