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예산적자폭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은 투자자들과 기업인들을 상대로한 채무조정 회의장에서 당초 올해 적자가 6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78억달러로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는 구제금융 지원의 조건으로 정부 예산 적자를 해소키로 IMF와 약속한 바 있다. 3년간에 걸친 경제 침체로 실업률이 16%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아르헨티나 국채는 미 재무부 채권에 비해 가산금리가 29.6%나 높게 책정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이다. HSBC 은행 관계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이처럼 최악의 금융위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