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앙은행은 9.11 미국 테러공격 이후 금융부문 불법행위에 대한 규제조치의 일환으로 총 30개 법인의 자산동결을민간은행에 지시했다고 현지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UAE중앙은행은 이날 공문에서 자국에서 영업중인 47개 국내외 은행에 대해 불법성이 있는 계좌와 송금내역 등 세부내용을 중앙은행 특별팀에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문제계좌와 예금,기타 투자 등을 즉각 조사, 관련계좌를 동결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UAE는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 부응해 돈세탁을 규제하는새로운 법안을 지난달 9일 공포, 출처 은폐의도가 있는 `부정한 예금'과 송금행위가적발될 경우 최고 7년형과 8만2천달러의 벌금형을 처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UAE는 당시조치로 불법적인 무기거래와 마약밀매,납치,해적행위,테러,부패행위와 관련된 자금을 모두 처벌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부다비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