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9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17달러선 밑으로 추락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개장초 배럴당 80센트 떨어진 16.95달러에 거래가 형성되는 약세를 보였다. 앞서 18일 뉴욕시장에서는 12월 인도분 경질유가 배럴당 18.03달러에 폐장됐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곤두박칠 치는 것은 유가안정 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더집착하는 산유국간의 경쟁심리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분석가들은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입하지 않은 11개 국가들이 생산량을 줄이기 전에는 재차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지난주 OPEC의 충격발언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에서 활동중인 석유거래상 애덤 스톤은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을경우 유가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