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19일 "우선 제주도의 관광사업을 극대화시킨 뒤 개발효과를 금융.물류.IT(정보통신)분야로 확대해 점차적으로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가 정부의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주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에 제주 주민들의 여론이 충분히 반영됐나. ▲많이 반영됐다. 다만 내국인 카지노 개설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쉽다. 내국인 카지노가 개설되면 호텔수입 증가로 호텔료 인하가 가능하다. 강원도 정선의 내국인 카지노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다시 거론할 방침이다. --제주도내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향후 추진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은 반영하겠다. --구체적인 개발전략은 뭔가. ▲우선 관광을 중심으로 효율성있게 추진하겠다. 관광사업을 극대화시킨 뒤 개발효과를 금융.물류.IT(정보통신) 산업 등으로 확산해 점차적으로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외국인 투자유치 계획은. ▲미국의 부동산투자회사인 존스 랑 라살사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안 용역을 수행하면서 일본.홍콩.싱가포르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 제주도에 이런 정도의인센티브를 주면 투자하겠느냐는 투자유치 가능성을 함께 타진해 이를 기본계획에반영했다. 앞으로 해외로드쇼 등을 개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것이다. --국민들에게 아직도 제주도는 여행하기 비싼 곳이라는 인상이 강한데. ▲5인 가족이 제주도를 여행하는데 항공료만 6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를 내국인 면세점에서 상쇄토록 할 것이다. 제주도에서 내국인면세점을 이용하게 되면 20만~30만원의 절감효과를 얻게 돼 가격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또 현재 주중 비회원을 기준으로 11만8천만원 정도에 달하는 골프장 이용료를각종 세제감면을 통해 6만원선으로 인하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제주도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 중 60%가 당일 또는 1박만하고 제주도를 떠난다.쇼핑을 하기 위한 게 주된 목적이라고한다. 이에따라 제주도에 이태원이나 남대문시장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아울렛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과정에 제주도민들의 참여를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1천만달러 이상 투자사업에 대해 각종 면세혜택을 주기로 한 것은 기준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제주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에 비해 1천만달러는 다소 높은 측면이 있다. 중소기업들이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세감면 혜택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앞으로 실행계획을 만들 때 민간 및 각 부처의 의견을 더 듣고 반영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