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원회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한국노총이 정기국회까지 '임금 저하없는 주5일 근무제'가 입법화되지 않으면 내년도 임단협과 연계한 총파업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18일 낮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주5일 근무제를 쟁취하고 국가기간산업 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동계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남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영계가 최근 경제상황 악화와 정부 여당의 혼란상태를 틈타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경영계가 겸허하게 자성하고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는한 향후 경영계와는 어떠한 대화도 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철도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는 노동자의 생존권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국민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해악을 가져온다"며 "정부가 일방적인 공기업 민영화와 구조조정 정책을 고수한다면 총파업을 통해 이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공무원노조 건설 ▲건강보험 재정 분리 ▲비정규직 권익 보호 ▲구속 노동자 석방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대회를 마친뒤 요구사항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며 여의도 문화마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나 큰 충돌없이 이날 오후 7시께 해산했다..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