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실에 있는 산모가 모니터를 통해 각종 육아정보를 얻고 아기가 보고 싶을 경우 언제든지 신생아실에 있는 아이를 실시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의료용 보안시스템 개발업체인 아이디암(대표 탁찬길)은 "신생아 관찰 시스템을 개발해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한 모 산부인과에서 3개월 동안 시험운영을 실시했다"며 "산부인과 병원과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앞두고 최근 이를 특허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여러대의 카메라로 신생아실을 촬영, 산모가 입원해 있는 각 병실 TV로 아기의 모습을 실시간 중계한다. 따라서 출산직 후 몸을 움직이기 힘든 산모들이 면회시간에 상관없이 아기의 모습을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의 입장에선 각 호실별로 각기 다른 영상이 전달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미리 편성된 방송 일정에 따라 신생아실의 아기 모습, 육아정보, 각종 안내방송등을 방영하기 때문에 전문인력없이도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입원실에 있는 산모는 방송중 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으면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언제든지 살펴볼 수 있다. 탁찬길 사장은 "산부인과 병원등에서 신생아 면회시간이 제한돼 있어 한꺼번에 아기를 보기위해 몰려드는 불편을 해소하고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02)565-3874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