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10명중 7명이상은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에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0-13일 성인 1천995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3%포인트)한 결과 73%가 미국이 경기침체에 있다고 답했다. 이런 비관적 견해는 지난 9.13-14일 조사때보다 22%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9.11테러참사이후 항공.관광 부문의 경기 급강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75%는 개인 재정상황이 안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으며 71%는 테러사태가국가경제에 지속적인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장기적인 경제상태를 낙관했다. 향후 12개월간 주식동향에 대해서도 75%가 `상당히 호전' 또는 `어느정도 호전'이라고 말했으며 14%는 `약간 호전'으로 예상했다. 경기침체로 지출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느냐는 물음에 56%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으며 나머지는 자동차.휴가.오락.주택의 순으로 지출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2개월간 가족중 실직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74%가 없다고 답했으며 실직이9.11테러와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선 8%만이 그렇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