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가 본격 출범하게 되면 한국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9%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가 전체의 후생 증가(직·간접적인 부의 증가)분도 1백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6일 발표한 'WTO 도하 각료회의 이후 뉴라운드 전망과 대책' 연구보고서에서 앞으로 농업과 제조업,서비스업 분야의 전세계 교역장벽이 30% 완화된다고 가정(생산성 증대효과 미감안)할 때 이같은 GDP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GDP 증가 효과는 일본(0.47%) 미국(0.33%)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0.9%) 태국 등 아세안 10개국(평균 1.1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모든 산업에 걸쳐 생산성이 1%포인트 향상되면 실질GDP는 3.4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자동차와 전자,섬유·의류,건설,기타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광물 농산물의 생산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KIEP는 뉴라운드 협상을 우리 경제의 도약 기회로 삼으려면 농업 분야의 지속적인 구조개편 등 국내 산업의 구조조정 및 효과적인 협상 전략을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