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16일 유가분석 자료를 통해 "향후 유가는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감산 동참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다음주에 예정된노르웨이와 멕시코간 석유장관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유가폭락의 원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즉각적인 감산을 단행하지 않고 비(非) OPEC 산유국의 동참을 조건으로 내년부터 감산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주요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유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봤다. 석유공사는 "이번 OPEC의 전략은 시장점유율 유지와 함께 유가부양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지만 비OPEC의 협조 없이는 두가지 목표 모두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감산동참 여부가 향후 유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