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0.7%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IMF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2.2% 성장할 것이라는 2개월 전의 예측을 번복하면서 성장률이 0.7%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오닐 장관은 정부의 각종 경제지원책에 힘입어 0.5%p 추가로 성장하면 앞으로 18개월간 GDP 성장률은 1.5%에 이를 것으로 자신하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호스트쾰러 사무총장과) 저녁 내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MF도 나름대로 그같은 예측을 할 수 있겠으나 결과가 나오면 쾰러 총장은 나에게 거나한 저녁을 대접해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닐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이같은 자신의 배경에는 정부의 각종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의회에 각종 지원책의 조속한 승인을 호소했다. 그는 지원책들이 순조롭게 시행되면 앞으로 18개월간 GDP가 0.5-1.0%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