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여행사 및 택시 등에 대한 불편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내.외국인 관광객 불편 신고사항은 모두 775건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612건에 비해21%인 163건이 늘었다. 신고유형 별로는 일정 또는 호텔 변경, 계약내용 불이행 등 여행사에 대한 민원이 211건(27.2%)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차거부 및 불친절 등 택시 횡포가 123건(15.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택시 횡포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제기한 민원이 74.8%인92건에 이르렀다. 이밖에 서비스 및 시설 관리상태 불량 등 숙박시설 관련 민원 104건(13.4%), 연착 등 공항.항공 관련 민원 59건(7.6%), 제품불량 및 배달지연 등 쇼핑 관련 민원 48건(6.2%), 부당요금 징수 및 위생불량 등 음식점 관련 민원 33건(4.3%), 정보 부정확 등 안내표지판 관련 민원 18건(2.3%) 등이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불편 신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규제완화로 인해 여행사 등에 대한 행정조치 수단이 적절치 않아 해마다 같은 신고가 되풀이 되고 있다"면서 "`2002 월드컵'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둔 만큼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교육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