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치과와 한의원에 대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15일 "연초 계획대로 공평과세 취약업종 가운데 치과와 한의원 등을 대상으로 엄정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신용카드를 제대로 받지 않는 곳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병.의원은 1백개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 5월 전국 치과 2천4백곳과 한의원 2천곳 등 모두 4천4백곳이 수입금액을 낮춰 신고해 소득을 탈루해 온 것으로 파악,이들의 탈루여부를 정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은 조사결과 소득세를 성실히 신고하지 않은 치과 한의원에 대해 올 하반기중 일제히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