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 증시와 동조현상이 적은 인터내셔널 펀드가 상대적으로 투자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펀드조사기관을 인용, 14일 보도했다. 펀드조사기관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해외 증시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한 롱리프 파트너스 인터내셔널과 오우크마크 인터내셔널, 오우크마크 인터내셔널 스몰캐피털 등은 다른 펀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인터내셔널 펀드 가운데 롱리프 파트너스 인터내셔널은 올해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 해외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한 오크마크 인터내셔널도 지난 3년간 S&P 500지수에 투자한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 1%보다 높은 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크 마크 인터내셔널 스몰 캡 펀드도 올해에는 수익률이 0.5% 하락했지만 지난 3년간 수익률이 평균 15.5% 증가했다. 특히 9.11 테러 이후 롱리프 파트너스와 오크마크 펀드는 여타 펀드들이 서둘러 현금 확보 전략을 취한 것과는 달리 자금의 3분의 1을 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미국 증시 흐름과 동조현상이 적었던 트위디 브라운 글로벌 밸류와 퍼스트 이글 소젠 오버시스 등이 올해 평균 수익률과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 다른 펀드들과 달리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모건 스탠리는 인터내셔널 펀드들은 지난 80년대와 93-95년에 국내 펀드들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었다면서 미국 증시와 해외 증시가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한 해외증시에 관심을 가지면 수익률 하락의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