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수출입때 서류제출이나 세관방문 등을 대폭 축소하고 항공화물 반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불편을 대폭 줄여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주한외교사절과 외국경제인단체장, 외국인 투자기업 및 관계부처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관세행정개선협의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개선대책 70건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지원방안은 ▲수입통관절차 대폭 간소화 ▲ 물류비용 절감 ▲ 금융부담 완화 ▲ 위조상품 단속 강화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번에 확정된 70대 개선과제가 추진될 경우 전국 2천500여개 외국인투자기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들 기업이 연간 1천134억원의 경비절감과 함께 금융부담 완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개선대책에 따르면 관세청 전산시스템을 개선,수입적하목록 정정신청서, 반출입신고 정정신청서, 보세운송신고 정정신청서 등 그동안 서류로 제출하던 정정신청서를 세관방문없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전자문서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입물품의 선박하선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선박이 입항하기전에 선박에적재한 수입화물의 목록을 적은 적하목록을 세관에 전송하고 입항후 수입화물을 선박에서 내릴 때 제출하는 하선신고서를 통합, 적하목록 전송때 하역업체와 하선장소만을 함께 전송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범법, 체납사실이 없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추가로 서류심사를 하지않는 `환급 P/L(paperless)업체'로 지정하는 등 환급 P/L업체 지정을 대폭 확대해주기로 했다. 또한 항공화물 반입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으며 통관단계에서 가짜.유사상품에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행정상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출입활동에 불편없는 여건을조성하고 협의회 개최를 통해 이를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