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코리아슈퍼 엑스포 2001(제 2회 한일교류제)'이 15일 오전 11시 일본 오사카(大阪) 국제종합전시장(인텍스)에서 개막됐다. 이번 엑스포는 코트라와 일본방송협회(NHK) 오사카방송국, 아사히신문사의 공동주최로 열리며 개막식에는 오영교 코트라 사장, 김칠두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등 우리측 관계자와 오무라 히데아키 경제산업성 대신정무관, 오타 후사 오사카부지사등 일본측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지난 98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故)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일본총리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2002년까지 해마다 양국에서 교류제를 개최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도쿄(東京)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다. 일본도 지난 2월 일본무역투자진흥공사(JETRO)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첫 일한교류제('재팬 페스티벌')를 연데 이어 지난 13일부터 부산 국제전시장(BEXCO)에서 두번째 행사를 갖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 우리나라는 5천500평 규모의 전시장 내에 산업관, 문화관, 물산관 등 3개의 전시관을 마련, 한국의 산업과, 문화, 관광 등을 집중소개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시관 운영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의 저변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행사첫날 여성 3인조 SES의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16, 17일에는 한국의 베이비복스, 유승준, 포지션, 자우림, 일본의 칼라, 딘(DEEN) 등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음반 제작에 참여한 양국 뮤지션들의 합동공연이, 19일에는 유진박 등의 클래식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또 두드락 콘서트, 전통예술공연, 사물놀이, 전통민속놀이 공연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와 한일 인기모델이 참여하는 앙드레김 패션쇼, 일본진출 스포츠 스타들의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도 개최된다. 공동주최측인 아시히신문도 양국인사가 참여하는 한일경제 심포지엄, 한일문화포럼 등 학술행사와 J리그에서 활약중인 축구선수를 초청, 한일축구 좌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영교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는 월드컵을 6개월여 앞두고 한국의 산업, 문화, 관광 등을 소개, 양국간 교류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행사기간 약 15만명의 일본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사카=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