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부문에서 적자를기록하는 등 경영상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태광산업이 전면적인 사업 재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15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오는 2002년을 사업 전면 재조정 기간으로 정하고 화섬 석유화학 방적 직물 등 부문별 내부역량 재평가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적자사업에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 설비노후 등으로 생산성이 낮은 부문,인력 투입이 많은 사업부문 등을 1차적으로 사업 재조정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선 화섬부문은 최근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등을 통해 507명을 감원한데 이어내년에도 일단 사업규모를 축소해 대량생산 체제를 탈피하고 고부가가치 차별화에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력 품목인 스펀덱스의 경우 지난 98년 이후 잇단 파업으로 품질유지에문제점이 발생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품질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또 방적과 직물 부문도 더 이상 범용제품 위주의 대량생산 체제로는 중국, 동남아 등 후발국들과의 경쟁이 어렵다는 분석에 따라 신설비 교체 및 인력 재조정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태광산업은 창사 이후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해왔으나 올들어 주력 품목인 스펀덱스 판매단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1.4분 첫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 1 3분기누계 1천1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