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아시아, 남미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자금유입이 미국 테러사태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세계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이머징마켓에서 채권이나 주식신규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272억달러로 집계돼 전분기에 비해 무려 45.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이 전분기에 비해 67.7%나 감소한 73억달러로 조사돼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이 모두 104억달러로 역시 15.4% 줄어들었다. 또 중남미 등 기타지역도 37.1% 감소한 95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이머징마켓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위기감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라며 "신용리스크에 대한 과민상태가계속된다면 4.4분기에는 시장이 혼란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