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업과 개인의 직.간접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여야는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를 위해 법인세법, 소득세법,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 14일부터 본격 심의에 들어갔다. 여야는 승용차 프로젝션TV와 사진기 등 공산품에 대한 특소세를 대폭 인하, 소비를 촉진시킨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정부와의 당정협의를 거쳐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며,국회의결을 거친후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법안 개정안을 발의한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특소세 인하는 중산층의 세금부담을 덜고 레저.여가활동을 지원해 내수를 진작, 경기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법인세율을 현행보다 2%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의 법인세법과 종합소득세율을 10%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조만간 관련 상임위에 상정, 과반수 의석을 앞세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