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소비세율이 내리면 차값은 얼마나 떨어질까.

당정이 내놓은대로 승용차 특소세가 내리면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다른 세금도동시에 낮아져 가격하락폭은 더 커지며 그 가격하락폭은 당연히 배기량에 비례한다.

경승용차와 8인승 이상 승용차는 지금도 특소세가 면제된다.

이에 따라 배기량과 차값이 높은 대형 승용차, RV(레저용차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수입차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4.5리무진은 무려 359만9천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생긴다.

특소세 880만8천원, 교육세 264만2천원, 부가세 743만6천원 등 세금 1천888만7천원을 합쳐 판매가격이 8천180만원이지만 당정안대로 특소세율이 4%포인트 인하되면 특소세가 629만1천원으로 깎이는데다 교육세가 188만7천원, 부가세가 710만9천원으로 함께 떨어져 세금이 1천528만8천원으로 낮아지기 때문.

마찬가지로 에쿠스 3.5리무진은 298만7천원, 에쿠스JS350은 238만4천원, 에쿠스GS300은 176만4천원 등으로 차값과 가격인하폭은 비례하게 된다.

또 그랜저XG Q25 SE는 2천480만원에서 2천370만9천원으로 109만1천원, 뉴EF쏘나타 GVS(자동변속기)는 1천664만원에서 1천606만9천원으로 57만1천원, 투스카니 GTS(〃)는 1천793만원에서 1천731만5천원으로 61만5천원, 아반떼XD DLX(〃)는 1천196만원에서 1천167만5천원으로 28만5천원, 베르나 1.5SV(〃)는 963만원에서 940만1천원으로 22만9천원 각각 떨어진다.

이와 함께 대우자동차 고객도 ▶라노스Ⅱ 1.5퍼펙트(현재 판매가 952만원) 23만원 ▶누비라Ⅱ LX(1천101만원) 26만원 ▶레간자 1.8 SOHC(1천215만원) 42만원 ▶ 매그너스 클래식 2.0 디럭스(1천690만원) 58만원 ▶레조 LS(1천400만원) 48만원 등의차값하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쌍용차의 무쏘 230SL은 118만7천원, 렉스턴 RX290은 152만5천원, 체어맨CM600S는 240만원을 각각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수입차는 가격이 높은 만큼 가격 하락폭도 크다.

4천600만원짜리(318i)부터 2억3천900만원짜리(Z8)까지 시판중인 BMW코리아 관계자는 "가격하락분이 판매가에 실제 그대로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86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략 3% 안팎의 차값 인하 요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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