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들은 9.11 테러사태의 후유증으로 여행수요가침체함에 따라 일일 운항을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해 약 4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의 납부기한을 내년 1월15일까지로 연장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13일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테러 직후 의회가 승인한 연방지원 종합계획에 따라 이미 20억달러 상당의 항공사 세금 납부기한을 이달 15일까지로 연장해준 바 있다. 항공사들은 폴 오닐 재무장관에게 지난 2일자로 보낸 서한에서 월 2회 납부하게돼 있는 세금 5억달러의 납부기한을 또다시 두달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항공운송협회(ATA)의 경제전문가인 존 하임리치는 "우리는 올해말까지 현금 흐름에 대한 지원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