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조정된 9월 일본의 경상수지흑자가 지난 8월의 8천684억엔에 비해 대폭 증가한 1조2천100억엔에 달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14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9월 흑자규모를 9천500억엔으로 예상했었다. 9월 경상수지 흑자가 증가한 것은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로 해외여행객의 수가현 전히 줄어든 데다 수입도 격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수입은 8월에 비해 0.5% 감소했고 수출은 1.7% 증가해 흑자폭은 7천954억엔으로 늘어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입감소는 일본경제가 얼마나 허약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징후"라고 지적하면서 "수입이 증가하기 전까지는 경상수지가 다시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