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분명히 취약하며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의 마이클 모스코 총재가 13일 말했다. 모스코 총재는 시카고 모임에서 연설한 후 일문일답을 통해 "9.11 테러 전에는 미국 경제가 4분기 말이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반전 조짐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내년에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힘든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항공 산업의 침몰이 심각하다"면서 "이것이 관광 및 호텔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모스코 총재는 관광.호텔산업이 "미 경제의 중요한축"을 이루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모스코 총재는 "미 경제의 타격이 세계 전반의 경기 둔화와 맞물리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시점에서 일본 경제도 어떤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단 금리 인하에 대해 모스코 총재는 "인하폭과 시기가 매우 적절한 것"이라면서 "그 효과는 이미 나타났으며 장차 더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