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과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전날 여객기 추락에 따른 급락세에서 벗어나 상승반전했다. 전날 여객기 추락사고 소식으로 장중한때 21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던 12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배럴당 44센트 오른 21.67달러를 기록했다. 또 12월물 무연휘발유와 난방유도 이날 각각 갤런당 0.44센트와 0.83센트 오른58.01센트와 60.93센트를 기록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 12월물 천연가스도 이날 100만 영국열역학단위당 6.5센트 오른 2.798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런던의 국제상업거래소(IPE)에서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42센트 오른20.81달러에 거래됐다. IFR페가수스의 팀 에번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에너지장관은 이날 "현재 하루 130만-150만배럴의 원유 초과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따라서 OPEC와 비OPEC국가들은 감산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OPEC의 차킵 케릴 의장도 회원국들 사이에 최소 100만배럴의 감산필요성에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혀 감산결정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이날 API의 주간재고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의 경우 최대 200만배럴의 재고증가를 예상했으며 휘발유와 석유추출물도 각각 100만-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