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올해 말부터 내년 1분기 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3만배럴 이상 줄일 것이라고 빅토르 흐리스텐코 부총리가 13일 밝혔다. 흐리스텐코 부총리는 정부 청사에서 석유 수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말하고 "러시아가 원유 소비가 늘어나는 이번 겨울에 원유 생산을 줄일 경우 수출도자연히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에너지부는 내년 1분기 까지 원유 수출량은 모두 50만-56만t(하루 기준 4만-4만4천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흐리스텐코 부총리는 앞서 12일 석유 회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국제 유가 안정화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원유 수출량을 하루 3만배럴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