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각료회의에 배포된 수정 초안에서도 환경 농업 서비스 투자 경쟁 반덤핑 등 모두 8개 쟁점에 대해 주요국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등이 강력하게 주장한 반덤핑협정 개정문제는 내년 협상을 개시하는 대신 기존 협정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농업 분야는 시장접근 및 국내보조의 실질적(substantial) 감축문제가 2차 초안 그대로 유지돼 대폭적인 시장 개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비스 분야의 경우 상대국에 대한 협상 요구안은 2002년 6월, 이에 대한 응답안은 2003년 3월까지 각각 제출토록 했다. 한편 WTO는 2002년 1월 말까지 일반이사회 산하에 협상감독기구인 무역협상위원회(TNC)를 설치하고 협상 종료시한을 2005년 1월1일로 명시, 협상 기간을 3년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