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아시아 제2위 자본시장(중국)에 대한 자본모집규제를 철폐한지 3개월만에 중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인 화능 파워 인터내셔널과 최대금속광업회사인 장시구리가 국내 증시에 사상 최대규모의 주식발매에 나서게 됐다고블룸버그통신이 13일(이하 상하이 현지시간) 보도했다. 화능은 주식발행신청서에서 28억위앤(元.3억3천800만달러)의 자본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한편 장시도 12억위앤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6천만 주식투자자들의 다수가 올해들어 처음으로 꺼지는 증시의 참맛을 보고있는 지금 주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약화돼 있는 것이 실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화능과 장시가 상장하게 돼 있는 상하이 A장(場)은 지난해 세계 다른 모든 증시를 제치고 51%의 오름세를 기록했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들어선 지금까지 주가가4분의 1이 꺼졌다. 도이체방크 상하이지점의 분석가인 크리스틴 푸는 "증시 분위기가 계속 침체돼 있는 지금은 솔직히 말해서 주식발행에 좋지 못한 때"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화능의 경우엔 지금까지 주식발행 시기를 너무 지체해 옴으로써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주식발행가격을 깎는 한이 있더라도 투자자들을 붙잡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화능과 장시의 주식신규발행은 지난 8월 시노펙(중국석유화학)이 석유생산업체인수 및 송유관 건설자금 마련차 기록적인 118억위앤의 자본을 모집한 이후 최대규모의 주식발행을 하게 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