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매각협상 중인 조흥투자신탁운용 지분을 인수하는 해외투자자와 공동으로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업무를 추진키로 있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사진)은 13일 "조흥투신 매각협상이 잘 진전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매각대금이 들어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수익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은행과의 통합도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은행 인수나 합병도 여건이 되면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올해안에 하이닉스 충당금을 1천3백억원까지 쌓아 충당금적립비율을 현재 19%에서 4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실적과 관련,"올 4분기에 2천8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연간으로는 총 5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 연말엔 총자산수익률(ROA) 1%, 자기자본수익률(ROE) 18%, 무수익여신(NPL)비율 3.9%를 기록해 정부와 맺은 경영개선이행약정(MOU)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엔 1조5천억∼1조6천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7천억원 내외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