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근본적인 채무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아르헨티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다우존스가 세계은행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는 다우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국가에 대한 지원 확대라는 '전통적인 생각'은 채무 범위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아르헨티나에게는 더이상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MF는 아르헨티나가 1천320억달러에 이르는 채무를 재조정하지 않는 한 220억달러의 구제 금융 규모를 늘리거나 구제금융 집행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부채 가운데 9천500억달러는 정부 발행 채권이며 30억달러는 재무부 어음, 나머지는 은행과 기타 대출기관에서 차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