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역외 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을 감산하길 바란다고 알바로 실바 칼데론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말했다. 칼데론 장관은 14일 소집되는 OPEC 각료회담 참석을 위해 이날 빈에 도착해 OPEC가 하루 100만-150만배럴 감산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OPEC 역외 산유국들이 (감산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하루 50만배럴 감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칼데론 장관은 "이것이 산유국 모두에게는 물론 석유 소비국에도 유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데론 장관은 OPEC 역외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12일 하루 3만배럴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았다. 그는 11일 마드리드에서 OPEC 역외 산유국인 멕시코의 관리들과 회담한데 대해 "멕시코의 협력을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료회담 참석을 위해 12일 빈에 도착한 이라크의 아메르 라시드 석유장관은 "OPEC가 하루 최소한 150만배럴을 감산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OPEC 회원국이면서도 유엔의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산유 쿼터를 적용받지 않는 이라크가 과거처럼 석유 수출을 중지하는 일이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석유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