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국내 벤처기업들의 전환사채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 증권)가 이달 말쯤 3억달러 규모로 발행돼 해외투자자에게 판매된다. 벤처기업 프라이머리 CBO는 지금까지 네차례, 1조5천억원어치가 발행됐지만 모두 국내용이었고 해외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외화 벤처 프라이머리CBO 발행계획'을 공개했다. 재경부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이 CBO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간사는 대우증권, LG투자증권,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 세 회사가 맡았다. 권혁세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은 "외화 CBO 발행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어 향후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