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가 추진하는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이 늦어지고 있다. 일부 은행이 반도체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5천억원 규모의 동부전자 신디케이트론 주간사를 맡고 있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당초 지난 10일까지 협조융자 참여예정 금융사의 제안서 접수를 마감키로 했었으나 이를 일주일 연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접수마감일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당초 이달 10일까지 차관단 구성을 마치고 오는 20일께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주간사회사인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1천억원씩 참여하고 나머지 차관단은 한빛 서울 외환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일부 외국계 보험사로 구성될 계획이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