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P와 코카콜라가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두 회사 최고경영자들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BP의 존 브라운 경은 광둥(廣東)성에서 열린 한 무역전시회에서 BP가 세계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최소 50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루루이화(盧瑞華) 광둥성장에게는 광둥성에 최소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중국 국영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가 전했다. BP 차이나의 개리 딕스 사장은 지난달 BP가 이미 중국의 석유화학, 천연가스 등의 분야에 3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2002년에도 5억달러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코카콜라의 더글러스 대프트 회장은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내에 향후 5년간 6개의 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1억5천만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프트 회장은 "지난 10년은 중국과 우리 모두에게 대단한 시기였다"면서 "향후 10년동안은 기존의 공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공장들을 신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현재 코카콜라의 세계 6번째 시장이라면서 그러나 "언젠가는 중국이 최대 시장은 아닐지라도 최대의 해외부문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신화 통신은 대프트 회장이 지난 3-8일 중국을 방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전했다. (베이징 dpa.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