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석유를 공급하는 3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3개국은 석유 과잉공급을 막아 최근 2년래 최저가로 떨어진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이번주에 감산을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11일(이하 리야드 현지시간) 사우디이라비아 관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SPA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멕시코의 에르네스토 마르테스 레보예도,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칼데론등 3개국 석유장관은 마드리드에서 회합을 가진 뒤 이같은 발표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비(非)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인 멕시코는 러시아와 함께 최근 2개월증 2년래 촤저가로 떨어진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과잉공급되는 석유를 감산하도록 하자는 OPEC의 노력에 협조하기를 거부해오던 지금까지의 태도에서 180도 방향전환한 나라가 됐다. 워싱턴의 페트롤륨 파이넌스 컴퍼니의 분석가인 모함메드 압둘잡바르는 "비OPEC산유국들의 감산 동참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25달러선으로 뛰어 오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아직도 비OPEC산유국들이 말은 그렇게(감산하겠다고) 했다가 행동은 달리(계속 과잉 생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