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 서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거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계속 하고있다. 미법무부는 최근 3년간 끌어온 MS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소송을 끝내기위해 타협안을 18개주에 제시했다. 이 타협안이 일부 주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골수 공화당원"인 맥릴리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가 지지하는 공화당 정부도 클린턴 정부 때와 같이 "MS분할안"을 찬성할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타협안이 MS에 더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해줄 것이며 기술혁신과 신경제 발전에 저해가 될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싸움은 10여년간 계속되고 있다.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오라클 리얼네트웍스등과 연합해 MS를 견제하기위해 미행정부에 압력을 가해왔다. 하지만 그는 MS와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동료회사들의 이탈을 지켜봐야 했다. 한때 MS의 라이벌이었던 로터스디벨럽먼트,보랜드소프트웨어,워드퍼펙트,네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등은 제품 생산라인을 폐쇄했거나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2002년 상반기까지 이익을 내지 못할 전망이다. 회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3천9백명의 인원를 감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