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무선을 기반으로 한 M(mobile:모바일)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키로 하고 관련기술 개발과 시설확보,마케팅 등에 매년 3천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11일 SK는 각 계열사가 벌이고 있는 오프라인·온라인 사업을 무선사업과 연계시키는 'M비즈니스'에 그룹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는 이같은 전략에 따라 각 계열사에 무선 비즈니스 전담조직을 구성,무선을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특히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조기 투자와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M비즈니스 관련 부문에 연간 3천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SK의 M비즈니스 사업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SK(주) SK증권 등 오프라인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사업과 각 계열사가 추진하는 단독사업 등으로 전개된다. SK는 SK증권을 통해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한 무선 증권거래를 최근 선보인 데 이어 유무선포털인 네이트닷컴(NATE.com),자동차와 이동통신 기능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등의 M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 1천6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인 OK캐쉬백(OKcashbag.com)도 네이트닷컴과 연계시켜 유무선사이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가 M비즈니스를 전개해 장기적으로 M커머스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는 M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 서비스제공업체,콘텐츠업체 등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전략적 제휴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무선상거래,금융거래,주식거래,쇼핑몰,멀티미디어서비스,차량용 서비스 등 SK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무선 비즈니스화하기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